1. 소아비만의 기준과 원인
전 세계적으로 소아와 청소년에게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영양 장애로서 매년 발병이 증가하고 있다. 체질량지수가 성별과 나이를 기준으로 85~94.9백분위수는 과체중, 95백분위수 이상이면 소비만으로 정의하며, 만 2세가 지난 후 확인하는 것이 적합하다. 체질량지수는 체중(kg)÷{키(m) x 키(m)}로도 계산할 수 있다. 소아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청소년, 성인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소아비만은 소모되는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칼로리 섭취로 발생한다. 그러나 음식 섭취 및 소모하는 칼로리 외에도 다양한 요인들이 소아비만 발생에 원인이 된다. 요즘 시대에는 TV 시청, 컴퓨터 게임이나, 스마트폰 게임, 유튜브 시청, 인터넷 등으로 칼로리 소모량이 줄어드는 반면에, 고지방, 고열량, 저섬유식, 불규칙한 식사, 잦은 외식 등에 의해 칼로리 섭취가 증가하고 있다. 결국 음식 섭취와 소모하는 칼로리의 불균형에 의해 비만이 소아부터 노년에 이르기까지 증가하고 있다. 소아에서의 비만은 부모의 비만과 연관이 있어, 부모가 비만이면 자식의 80%, 부모 중 한쪽이 비만이면 40%, 부모 모두 비만이 아니면 7% 정도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과체중 및 비만은 두뇌 손상, 특정 호르몬 이상(성장호르몬 결핍증, 갑상선기능저하증, 부신피질 호르몬 과다증), 특수 질환(프레더 윌리 증후군, 다운 증후군) 등의 질병이 있어도 발생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소아비만은 질병이 없는 단순한 비만이며, 키가 정상적으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2. 성장에 미치는 영향
소아비만이 성조숙증을 유발할 수 있다. 성조숙증은 사춘기가 이른 시기에 시작되는 것으로 일찍 성장판이 닫히게 만들어 키가 크지 않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다. 소아비만인 경우 성인 비만으로 이어지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성인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또한 소아 시기에 비만이 발생하면 심리 사회적 영향을 미쳐 소아 청소년 시기에 얻어야 할 자기 존중심 등이 결여되기도 한다. 성장 발달이 늦어지면서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또래에게 놀림감이 되어 자신감 하락 및 자존감 하락으로 소극적인 마음에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적인 가관을 가질 수 있다.
3. 소아비만 예방 방법
성장기에 필요한 하루 권장섭취량을 잘 섭취해야 키 성장이 이루어지므로 무리하게 섭취량을 줄여서는 안 된다. 하루 세 끼 식사를 꼭 하고, 아침과 저녁은 집에서 건강한 식단으로 먹는 것을 권장한다. 아침밥을 거르면 점심이나 저녁에 폭식하거나 간식을 먹게 되므로 아침은 꼭 먹어야 하며, 9시 이후 야식은 먹지 않는다. 아침 식사로 섭취한 열량은 하루 동안 활동하면서 모두 소비되고 성장 발달과 학습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하루 권장량에 맞게 골고루 채소, 고기, 생선 등을 적당히 섭취한다. 또한 음식은 천천히 여러번 씹어 먹는다. 음식을 섭취하고 뇌에서 포만감을 느끼는 데 최소 20분이 소요된다. 이에 따 음식을 빨리 먹을 경우 같은 양을 먹더라도 천천히 먹을 때보다 포만감을 덜 느끼게 되어 적정량보다 많이 먹게 된다. 그리고 햄버거 등 인스턴트 음식이나 과자와 단 음료는 되도록 먹지 말고, 외식은 기름지고 에너지 함량이 높은 경우가 많으므로 피한다. 특히 과당이 함유되어 있는 음료와 우유를 마시지 않아야 하는데, 탄산음료, 과일주스, 이온 음료, 비타민 음료, 설탕이 들어간 초코우유 등이 이에 해당한다. 또한 과일주스와 이온 음료의 열량이 탄산음료와 큰 차이가 없어 무심코 이러한 음료수를 마시지 않도록 해야 한다. 당연하지만 채소는 지방질이 거의 없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고 열량이 낮아 비만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채소를 끼니마다 챙겨 먹는다. 일상생활에서 활동량을 늘리는 것은 비만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가만히 누워 있거나 TV를 보거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시간을 줄이고, 게임을 하는 습관을 멀리한다. 소아, 청소년이 좋아하는 운동을 골라서 규칙적으로 꾸준히 한다. 친구나 가족이 함께하는 놀이로 운동을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걷기, 자전거 타기 등 유산소 운동이 효과적이며 유연성을 기르는 스트레칭 운동도 좋고 축구나 농구처럼 여럿이 어울려 하는 운동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