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노로바이러스 증상과 전염성
노로바이러스는 인체 내 장명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이다. 주로 겨울철에서 이듬해 초봄(11월~4월)에 주로 발생하며, 특히 영유아들이 많이 감염된다. 노로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와 달리 추울수록 활동이 더 활발해지고 일상(외부) 환경에서도 사흘이나 생존할 수 있어 전염성도 매우 강하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위장염이다. 식품이 매개하는 수인성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 중 하나로, 누구나 감염될 수 있다.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은 다른 바이러스성 장염과 마찬가지로 바이러스에 노출된 식재료를 충분히 익히지 않은 채 섭취할 때 감염 위험이 높다. 생선이나 굴, 조개와 같은 어패류, 채소 등이 대표적이다. 노로바이러스는 영하 20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으며, 60도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이 바이러스가 입을 통해 몸속으로 들어오면 쉽게 감염을 일으키고 전염성 또한 높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오심(메스꺼움), 구토, 설사의 증상이 발생하며 약 2~3일간 지속되다 빠르게 회복된다. 영·유아의 경우에는 구토, 설사, 식욕부진, 발열, 처짐 등 전반적인 신체증상이 동반 되는 경우가 많다. 물처럼 묽은 설사가 하루에 4~8회 정도 발생한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은 소장에 염증을 일으키지 않는 형태의 감염이기 때문에 피가 섞이거나 점액성의 설사는 아니다. 증상이 심한 경우 탈수나 전해질 불균형을 치료해야 할 수도 있다.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물‧물 섭취,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와 접촉, 노로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손을 씻지 않고 만진 수도꼭지‧문고리 등을 손으로 만진 후 그 손으로 입을 만지거나 음식물을 먹을 때, 설사 증상을 보이는 유아의 기저귀를 만졌을 때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된다. 또한, 노로바이러스는 감염 후 면역 반응이 약 14주간만 지속되므로 재감염도 가능하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서 단체생활을 하는 경우 전염되는 확률이 높다.
2. 노로 바이러스 치료방법
노로 바이러스 장염은 특별한 치료 없이 보통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자연스럽게 치유되곤 한다. 노로바이러스에 특수한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노로바이러스 장염에서 경험적 항생제 치료를 하지 않는다. 수분을 공급하여 탈수를 교정해 주는 보존적 치료가 이루어지며, 스포츠 음료나 이온 음료로도 부족한 수분을 채울 수가 있다. 수분 보충을 한다고, 설탕이 많이 함유된 탄산과 과일주스는 먹으면 안 된다. 구토나 설사가 심한 경우 추가적인 약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과도한 구토로 경구 수액공급이 어려울 때에는 항구토제를 사용한 후 경구 수액공급을 다시 시도하기도 한다.
3. 노로바이러스 예방법
<일상생활에서>
1. 외출 후, 화장실 사용 후, 귀가 후, 조리 전에 손을 씻는다. 30초 이상 비누나 세정제를 이용해 손가락, 손등까지 깨끗이 씻고 흐르는 물로 헹군다.
2. 채소, 과일은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먹고, 껍질은 벗겨 먹는다.
3. 노로바이러스는 열에 강하기 때문에 조리음식은 중심온도 85℃, 1분 이상에서 익혀야 한다.
4. 지하수를 식사로 사용할 경우 반드시 끓여 마신다.
5. 칼과 도마는 소독하여 사용하고, 조리도구는 채소용, 고기용, 생선용을 구분하여 사용한다.
6. 조개, 굴 등 수산물(어패류)은 무조건 익혀 먹는다.
<감염환자 발생 시>
1. 증상 발생 후 48시간 이상 등원을 하지 않는다.
2.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와 공간을 구분하여 생활하고, 배변 후 변기 뚜껑을 닫고 물을 내린다.
3. 감염 증상이 발생 후에는 입었던 옷과 이불 등은 즉시 비누와 뜨거운 물로 세탁해야 한다.
4. 노로바이러스는 환자의 침, 오염된 손을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화장실‧변기‧문손잡이 등은 가정용 염소 소독제(4%)로 40배 희석(염소농도 1000ppm)해 소독하는 것이 좋다.
5. 환자의 구토물은 다량의 바이러스가 존재하므로 위생용 비닐장갑 등을 착용하고 오염이 확산되지 않도록 주의해서 치운다. 염소 소독제(4%)로 8배 희석(염소농도 5000ppm)해 구토물과 바닥, 그 주위를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